중국 당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온라인홀덤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세계 카지노의 ‘왕좌’를 라스베이거스에 넘겨줄 입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온라인홀덤 본토의 카지노 산업을 불법으로 만들고 마카오를 합법화하면서 중국인들이 도박을 위해 마카오로 몰려들었다.
이를 통해 마카오는 2006년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카지노 도시가 됐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홀덤 마카오를 찾는 중국인이 줄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카오의 도박 수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라스베이거스의 6배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1월∼5월 마카오의 도박 수익은 29억 달러로 라스베이거스 32억 달러에 비해 역전됐다.
이밖에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홀덤 마카오 내 합법 카지노 사업자 6곳이 지난 2분기 총 4억7,8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가 막히고, 격리 조치 강화로 중국인들의 마카오 입국이 사실상 차단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